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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 사수’라는 어려운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며, 버티기 힘든 탄압을 받는 와중에도 더 많은 이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세종호텔 노조의 조합원들과 김상진 전 위원장의 투쟁에 화답하며 더 많은 노동자들뉴시스                          김상진 전 위원장을 해고한 세종호텔을 규탄한다!


비리를 저질러 쫓겨난 이사장이 회장으로 복귀한 이후 세종호텔에서 벌어진 일들은, 악질적인 기업인이 어떻게 회사와 노동자의 삶 모두를 망치는지를 잘 보여준다.

세종호텔 회장 주명건은 2011년 복수노조가 허용되자 바로 어용노조를 만들고, 민주노조 조합원에 대한 탈퇴를 종용했다. 호텔 프런트에서 일하는 임산부를 식당 서빙업무로 보내고, 사무직 조합원을 객실 청소로 보내는 등 강제전보로 조합원들을 괴롭히고, 임금도 마음대로 삭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앞장서서 시행하여 대표이사 마음대로 임금을 30%까지 삭감할 수 있는 연봉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민주노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여 노조탈퇴를 종용하는 것이다.

세종호텔 사측은 강제전보와 임금 삭감으로도 모자라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방식으로 민주노조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부당한 인사이동을 거부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해고의 칼날을 빼들었다. 해고도 모자라 1천7백만원에 이르는 소송비용을 청구하고 계좌 가압류도 서슴지 않고 있다. 세종노조를 민주노조로 바꾸었던 김상진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사측은 임기를 마치자마자 원래의 직무와 무관한 웨이터로 인사발령을 하고 임금을 삭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거부했다는 이유로 최근 해고를 자행했다.

세종호텔 노동자들은 2012년 노동조합을 민주노조로 바꾸고 로비점거 파업을 통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회사가 복수노조를 만들어서 노동조합을 탄압했지만 꿋꿋하게 민주노조를 지켜왔다. 매주 집회와 일인시위를 하면서 부당한 탄압에 저항했고, 다른 투쟁사업장에 늘 연대함으로써 민주노조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했다. 세종호텔에 날로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놓지 않고 그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조직하고자 노력해왔다. 비록 소수노조였지만 전체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민주노조였다.

회사가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전보조치하고 김상진 전 위원장을 결국 해고한 것은 이렇게 5년 동안 버티고 있는 민주노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민주노조 사수’라는 어려운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며, 버티기 힘든 탄압을 받는 와중에도 더 많은 이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세종호텔 노조의 조합원들과 김상진 전 위원장의 투쟁에 화답하며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이 투쟁에 연대하고자 한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도 그 마음으로 이 투쟁에 함께할 것이다.


                                                       2016년 4월 21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 사진은 뉴시스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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