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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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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열사의 죽음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의 중요성을, 노동자성 쟁취 투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일깨우며,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이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에 다름 아님을 말하고 있다.모란 공원 입구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 그 길 끝에 다다를 즈음
김태환 동지의 묘를 만나게 된다.
오늘 14일, 김태환 충주지부장 동지가 사망하신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김태환 동지는 레미콘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 운송단가 인상,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투쟁하시다 돌아가셨다. 사측이 투입한 대체인력이 모는 레미콘 차량에 치여 살해당하신 것이다.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아직도 아물지 않은 채로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
1주기를 맞아 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한국노총에서는 6월 5일부터 16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각 조직에서 추모포스터, 현수막 제작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6월 13일 저녁 충주시청 앞 추모전야제, 6월 14일 오전 8시 추모노제, 11시 추모제를 치렀고, 열사정신계승사업회를 13일 발족하는 등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노동자들이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절망을 온 가슴에 안고 세상을 등져 갔고,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을 조금이라도 진전시켜보고자 온 몸을 바쳐 활동하던 동지들이 수없이 우리 곁을 떠나갔다.
또한 학습지 해고자들의 투쟁이, 학원차량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이 계속되고 있으며, 멀리 익산에서는 골프장 경기보조원 노동자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 뿐인가. 수많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노동자성 인정이 되지 않아 부당하게 해고당하여 현장에서 쫓겨나고 있고, 노동조합을 통한 투쟁은 회사의 탄압과 자본과 결탁한 경찰과 검찰의 탄압에 억눌리고 있으며, 학습지 위원장은 구속되어 아직 동지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김태환 동지가 가신지 1년, 현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특수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자본의 탄압은 점점 더 거세어지고 있다.

‘노동자성 쟁취,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모아갈 때이다.
현장의 의지를 더욱 뜨겁게, 그리고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연대의 결의를 더욱 뜨겁게 하자.
김태환 열사의 죽음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의 중요성을, 노동자성 쟁취 투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일깨우며,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이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에 다름 아님을 말하고 있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이 쟁취되고 노동조합이 굳건히 서고, 건강하게 노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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