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라라비
5 철폐연대와 함께하는 이 달의 동향|철폐연대
20 법률 포커스|간접고용 노동자의 반토막 쟁의권|신선아
29 우리 동네 2%|예술은 직업이 아닌가? 우리도 노동자다!|이종승
38 오늘, 우리의 투쟁|하청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위장폐업과 폭력탄압에 결코 꺾이지 않는다!|김은섭
45 |‘청소노동자 전원 해고’ 한동대 청소노동자 116일 투쟁에 부쳐|임혜진
50 풀어쓰는 비정규운동|공공기관 자회사 고용, 무엇이 문제일까?|엄진령
60 현장 속으로|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
69 보통의 인권|기후위기시대의 노동|박윤준
80 살아가는 이야기|학교에서 교육을 빼면? 온라인 수업 시기를 살아가는 이야기|장인하
89 철폐연대의 한 달|철폐연대
★ 불안정노동 철폐에 힘을 보태주신 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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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호를 펴내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가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75’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골목 곳곳에 자리 잡은 철공소에서는 용접 불꽃이 일으키는 섬광, 쇠 깎는 소리, 윤활유 냄새가 한데 뒤섞여 흘러넘치고, 설마 여길까 싶은 후미진 곳 깊숙이 숨어 있는 카페에선 커피 볶는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동네입니다.
영등포 청과물 도매시장 한복판에 있었던 이전 사무실도 그러했지만, 낡은 철공소와 공방, 식당들이 즐비한 문래창작촌 한복판의 새로운 사무실 역시 이른 새벽부터 자신의 노동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이 많은 곳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 중 무려 60%가 50인 미만 중소영세사업장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사업장 규모가 큰 사업장보다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더 오래 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아프면 제대로 쉴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게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50년 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은 여전히 법제도의 보호망 바깥에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발 벗고 나섰습니다.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며 11월13일까지 50일간 공동행동을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이 투쟁을 점차 확대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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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자'를 뜻하는 순우리말, <질라라비>는 전국의 회원들께 전하는 철폐연대의 기관지 이름이기도 합니다. 비정규운동에 대한 고민과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부족하나마 성심성의껏 담아 매월 전하고 있습니다. 서점에서는 만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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