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는 지난해 연말(2006.12.31) 4년간 근무해온 계약직 아나운서에 대해서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며 재계약을 거부했다. 그동안 전주 MBC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계약기간과 상관없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반복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이 거부된 이진영 아나운서와 관련하여 회사 경영진은 재계약 거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사자의 근무평가가 불량해서도 아니고 경영사정이 어려워서도 아니다. 지난해 비정규직법안의 국회통과가 사실상 확정되자 계약직 아나운서에 대해서 회사가 정리에 나선 것이다.
공영방송 전주MBC는, 오랫동안 근무해온 비정규직을 내몰고 다시 그 빈자리에 단기계약직을 채용함으로써 비정규직을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다. 전문직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한번 쓰고 버리는 식의 잘못된 인사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또한 2005년 말, 전주MBC는 계약직이었던 일반 업무계약직중 두 번 이상 계약을 갱신한 직원들에 대해서 “회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아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불법적으로 강요하기도 하면서 비도덕적으로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길을 원천봉쇄했고, 이진영 아나운서 대해 회사간부들은, “결혼도 했고 남편이 버는데 굳이 일을 해야겠어? 여자 아나운서는 특히나 나이 들어서까지 방송하는 건 좀 그렇잖아”라는 성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공채를 통해 입사한 이진영 아나운서는 실제로 정규직원과 똑같은 업무들을 해왔고 사내에서 그만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입사 초 전주MBC에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하라는 관리자의 말에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 왔기에 회사 측의 일방적인 재계약거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진영 아나운서는 회사에 헌신을 강요하면서 막상 비정규직법안이 통과 되어 앞으로 정규직 전환의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회사측의 부당행위에 맞서 출근투쟁 및 피켓시위, 또한 시민 선전전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전주 MBC측은 1월 8일부터 복직을 요구하며 출근하려는 이진영 아나운서를 전주MBC 출입금지 인물로 정해 건물출입 자체를 봉쇄하면서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부득이하게 출근시간 회사 앞 피켓시위만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도 사측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고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의 교섭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이를 거부하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전주MBC가 비정규직을 양산을 중단하고 이진영 아나운서를 즉각 현직에 복직시킬 것을 촉구하며 이진영 아나운서의 복직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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