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뉴스

[철폐연대투쟁소식 4호] 12월 1일 총파업투쟁과 동향

:: 2005-12-05 조회: 1322

비정규직 개악입법 저지! 권리입법 쟁취!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소식 제4호

<2005년 12월 2일(금)>

12월 1일 총파업 투쟁!

총파업결의대회 1만 여명 참가

민주노총 142개 사업장, 6만여 명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포문을 열다

12월 1일 총파업 결의대회는 여의도를 비롯해 청주(상당공원), 대전(역광장), 천안(역광장), 서산(시청), 전주(뉴코아백화점), 광주(노동청), 대구(시청), 부산(역광장), 울산(역광장), 창원(중앙체육공원), 춘천(시청), 제주(시청) 등 전국 13곳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이번 총파업에는 전국에서 142개 노조(사업장) 6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밖에 철도와 지하철은 준법운행을 벌이며, 연맹에 따라서는 현수막 내걸기, 리본달기 등의 단체행동을 벌였다.

비정규직 노동자, 국회 기습시위

2005년 12월 1일 3시 30분 경. 비정규직법안 처리를 눈앞에 둔 국회 안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울부짖음이 울려퍼졌다. 그것은 단 하나의 구호였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민주노총 전재환 비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여당의 비정규 개악법안 강행처리 움직임과 한국노총의 양보안 제출을 강력히 비난한 뒤 “한국노총이 잘못된 행태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과 함께 이 투쟁을 책임지고 개악안을 반드시 저지하자”고 호소했다. 전 비대위원장은 이어 “우리 투쟁의 정당성은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며 “우리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더 큰 투쟁과 강력한 연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대회에는 산별대표자 전원과 각계 민중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연대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오후 3시30분,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소속 비정규 노동자 조합원 30여명이 법개악에 항의해 국회에 진입하려다 전원 연행돼 경찰서로 이송되었다. 또한 모형을 앞에서 ‘비정규직 악법’이라 쓴 커다란 천을 비대위원들이 불태우는 상징의식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마직막 순서로 결의문을 채택해 △권리입법 연내쟁취, 신자유주의 정책폐기 위한 힘찬 총파업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적 투쟁 △노동자 농민 강력한 연대투쟁 △농민살해 책임자처벌, 대통령 공개사과 촉구 강력한 민중연대투쟁 등을 다짐했고,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채택 촉구 항의서한’을 지닌 대표단을 앞세우고 국회를 향한 행진에 나섰다.

국회를 향하던 행진대오는 4시45분께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앞에 이르러 잠시 대오를 정비했다. 약 5분 뒤 사수대 500여명이 앞에 서고 행진을 재개했으며 곧 경찰 저지선과 대치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 대표단이 다시 선두로 나섰고, 경찰은 이들에게 물대포 세례를 퍼부었다. 이어 5시5분께부터 소강상태에 들어가 경찰과 대치하던 행진대오가 15분께 경찰 봉쇄차량을 밀쳐대자 세찬 물줄기가 다시 뿜어져 나왔다. 5시20분, 시작된 선봉대 500여명과 경찰의 공방전은 30분 넘게 계속됐으며, 경찰 체포조가 방패를 휘두르며 대오를 공격하고 나섰으나 대나무를 든 선봉대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물러서기도 했다. 이 와중에 선봉대 두 명이 경찰방패에 옆얼굴과 이마를 찢기는 부상을 입었으며,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행진대오는 6시께부터 공방전을 중단하고 6시10분 현재 마무리집회를 진행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쳤다. 그 이후 법개악에 항의해 국회 진입하여 연행된 동지들 면회투쟁을 벌였다.

■ 기간제, 사유제한이 절실한 이유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1일 2시 30분 경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사유제한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상적인 구조조정과 주기적인 교체가 만연할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전제하며 “기간제 사유제한은 기간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보러가기]

■ 덤프노동자와 화물노동자, 전국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사 점거

덤프노동자와 화물노동자 101명이 12월 1일 오후 4시경 전국에 있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사 14곳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였다. 경찰들은 각 당사의 정문을 봉쇄하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덤프연대는 요구 관철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하였다. [점거농성속보 보러가기]

<국회소식>

비정규입법안관련 2일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환노위 전체회의가 1일 있었던 법안심사소위 여야간 의견차이로 연기되었다. 따라서 여당 단독으로 법안을 상정하려했던 의사일정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동향

- 비정규법 시급함을 빌미로 정부 개악안을 수용해선 안 된다

[민중언론 참세상 12월 2일자 기사] 민주노동당 비정규운동본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민교협,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31개 노동사회단체들이 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노총과 7개 시민단체의 수정안을 비판했다. 비정규 권리보장입법이 시급한 과제이지만,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 꿰어 쓸 수 없듯, 요건이 충족되어야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7개 시민단체와 한국노총의 '조정안' 철회를 촉구하며 (셩명서 다운)

[전비연 12월 2일자 성명서] 녹색연합,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한국 YMCA 전국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함께하는시민행동의 수정안은 한국노총안과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그들의 수정안 발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을 외면하고, 정부와 여당의 법개악안 통과에 힘을 실어 주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진정한 결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사업장에서, 국회 앞에서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과 함께 총력투쟁을 조직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다시금 비정규노동자와 함께 권리입법 쟁취 투쟁의 전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11월 30일 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의 비정규입법 촉구 기자회견의 내용]

[참여연대 등 조정안 입법요구하는 기자회견의 내용]

- 공투본 비정규관련 주요 정세 게시판

「비정규 권리입법 쟁취와 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동행동단에 가입합시다.

   - 매일저녁 7시 국회앞 집회 및 천막농성

▶12월 3일(토) 17시 여의도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제

▶12월 4일(일) 14시 대학로

    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와 쌀개방반대 민중대회

▶ 공동행동단 가입 : [가입원서 다운로드]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84-5 건영빌딩 601호

전화 : (02)2637-1656 팩스 : (02)2068-7659 E-mail : work21@jinbo.net

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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