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건설현장은 죽음의 현장이다.
건설노조와 경실련이 4월 21일 ‘4대강 연이은 사망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부가 4대강 공시기간을 단축하도록 압박해 현장에서는 불법계약과 탕떼기, 장시간 노동이 판치고 있다. 하루 17시간 노동에 과적과 과속 과로를 강요당하는 노동자들인 필연적으로 더 많은 사고를 당하게 된다. 안전시설은커녕 동바리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공사가 감행된다는 현장 증언도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민중들이 반대하는 강 죽이기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오로지 속도만 내고 있다. 그런데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1일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에서 17 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고다운 사고는 몇 건 없고 대부분 본인 실수에 의한 교통사고나 익사사고 등"이라고 밝혔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노동자 몇 명이 죽어나가는 것은 사고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사고란 공사기간이 단축되지 않고 노동자들과 민중들의 반대로 4대강 공사가 멈춰지고 건설자본가들이 더 이상 배불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말은 이명박 정부가 십수명의 건설노동자들의 목숨을 건설자본의 이익보다 전혀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건강한 강을 지키고, 건강한 노동을 만드는 길은 건설자본의 이윤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서 우리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고 정부의 4대강 죽이기를 막아내는 것뿐이다.
<4대강 사망사고 현황>
1- 2009.08.16 낙동강 24공구 ㈜대우건설 보트 뒤집혀 지질조사원 사망
2- 2010.03.27 낙동강 20공구 ㈜SK건설 펌프카 붐대 고리 절단 협착사고로 사망
3- 2010.06.17 낙동강 13공구 ㈜대경종합건설 가설사무소 지붕 설치 중 추락 사망
4- 2010.09.15 한강 4공구 삼성물산㈜ 후진하던 덤프트럭에 충돌 후 바퀴에 끼여 사망
5- 2010.10.12 낙동강 19공구 금호산업㈜ 호흡부전으로 익사
6- 2010.10.28 낙동강 11공구 ㈜태영건설 준설토 운반 덤프트럭 후미에 기여 사망
7- 2010.11.27 낙동강 14공구 ㈜대아건설 후진하던 준설토 운반 덤프트럭에 끼여 사망
8- 2010.11.29 한강 6공구 ㈜현대건설 비계 해체작업 중 작업인부 끼여 사망
9- 2011.01.09 낙동강 17공구 ㈜한진중공업 준설선 내 작업 중 실족 익사
10- 2011.01.23 한강 2공구 금강종합건설㈜ 가물막이 유실로 준설작업 중이던 장비기사 익사
11- 2011.02.07 낙동강 낙산지구 리모델링 구간 라운토건㈜ 용수로 횡단 소교량 거푸집 제거작업 중 쓰러져 사망
12- 2011.03.06 낙동강 28공구 ㈜신성건설 초대형 굴착기 모래지반 침하로 침몰 익사
13- 2011.03.11 안동댐 사업 포함 농지 리모델링 구간 현대산업개발㈜ 신호 작업 중 모래 운반 트럭에 치여 사망
14- 2011.03.22 낙동강 18공구 GS건설㈜ 준설선 2인1조 철야작업 중 작업자 익사
15- 2011.04.01 낙동강 18공구 GS건설㈜ 비번 덤프트럭 기사, 차량 옆 도로가에서 돌연사
16- 2011.04.02 낙동강 26공구 동진건설㈜ 고철수거 인부, 위에서 떨어진 고철에 협착 사망
17- 2011.04.15 낙동강 18공구 GS건설㈜ 육상준설장서 지반 침하 포클레인 기사 익사
18- 2011.04.16 낙동강 32공구 두산건설㈜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슬래브 무너져 2명 사망
19- 2011.04.18 금강 6공구 GS건설㈜ 후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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