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경기서부건설노조 간부 11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일 안선경찰서 정보과 형사는 농성장을 찾아 '27일에 체포영장이 발부될 예정이니 그 사이 집에 다녀오라'며 거짓 정보를 흘리기도 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경기서부지역건설노조 간부들의 명단을 보면 전 현직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간부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현장활동의 전형을 창출했던 서부지역 건설노조를 완전히 와해시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단체협약 대상도 아닌 공사현장에서 일반 사업장과 같은 노조를 결성하고 전임비를 챙기는 것은 명백한 갈취 행위”라고 밝힌 경찰관계자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그들의 실질 사용주인 원청회사를 상대로 한 노조활동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가장 전통적 비정규직인 건설일용 노동자들이 쟁취해온 단협은 그간 무수히 진행된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원청을 상대로 체결한 성과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경의 탄압은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와 투쟁의 중요한 성과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시도이기에 더욱 심각한 것이다.
경기서부건설노조는 12월 11일부터 명동성당 농성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13일째 천막조차 치지 못하고 영하 10도에 이르는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고 있다.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확인하고 20일(토)에는 천막설치를 강행했지만 "이주노동자 농성단까지 함께 나가라!"는 명동성당측의 협박에 스스로 천막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명동성당 측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운운하며 부당하게 수배된 노동자들이 추위 속에 떨고 있는 것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서부건설노조는 이런 속에서 외로운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손난로와 책 등 추위를 잊을 수 있는 투쟁물품을 손에 들고 지지방문을 가자. 동지들의 연대가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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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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