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는 회원동지들 및 불안정노동철폐투쟁 그 길에 함께하는 동지들의 이야기를 담는 꼭지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나 기고해주세요.
이번호는 뉴코아-이랜드 투쟁 1년 문화제에서 이랜드조합원 이경룡 동지가 꼬깃꼬깃한 종이에 글을 써와서 발언을 했던, 그 내용을 담습니다. 분홍바지를 입으시고, 부끄럽지만 열심히 발언하시는 모습을 보고 왠지 감동스러워서 기관지에 싣습니다. |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너무너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막상 하려고 하면 수많은 동지들의 집중 때문에 하고 싶었던 말들이 어디로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못난 저에게 발언을 해보라는 그 말씀이 너무나 고마워서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1년 전 이 자리에 오기 전에는 노동조합이 무엇이고 얼마나 잘 배우고 잘 나오면은 노동조합이라는 곳에 다니나 궁금했어요.
처음 와서는 단결, 투쟁, 하면은 쑥스럽고 부끄럽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더구나 여성인 제가 하기에는 너무나 자신없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조그마한 여성의 힘일지라도 뭉치면 강하고 세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뜨겁던 한해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몰랐습니다.
또 낙엽이 지는 가을에는 정규직인 사람들은 아름다운 단풍놀이다, 가을 야유회를 즐기는 때였지만, 비정규직인 우리 노동조합 동지들은 쓸쓸한 가을일 뿐이었습니다.
또한 살을 에는 듯한 차디찬 아스팔트 길 위에 여느 날과 다름없이 파업투쟁,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조그마한 힘이지만 보탬이 되려고 나가곤 하였습니다.
계절은 속일 수 없어 또다시 봄날씨가 돌아왔는데, 그야말로 봄소풍이다 산악회다 모두들 즐기는데, 2008년 봄은 슬펐습니다. 저희 노동조합원들은 이제 돌아갈래야 돌아갈수도 없는 너무나 먼 길을 왔습니다. 뒤돌아봐도 돌아가기에 너무나 먼 길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1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 월드컵 매장에 접근한지도 1년이 되었군요.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이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남자이지만, 그 남자를 낳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입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였습니다.
부디 바라옵건데 이 나라 정부 이명박과 공통점이 있는 사람, 장로 박성수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부디 회개하시고 국민이 화나면 무섭잖아요. 몸소 수행하여 회개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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