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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전적에 맞선 KBS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 2009-07-28   조회: 1813

▲ 사진 출처 미디어 오늘
  























KBS 연봉계약직으로 구성된 KBS 기간제사원협회가 지난 7월 24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비정규직 대량해고 저지 및 정규직화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동안 420명의 연봉계약직 노동자들에게 89명은 해고, 239명 자회사로 전적, 특히 30명의 여성노동자에게는 파견(도급)의 형태로 하루아침에 일자리에서 쫓아낸 KBS에 맞서 투쟁을 한지 거의 한달 만의 일이다. 그동안 꾸준히 아침 선전전과 중식집회를 이어갔지만, 이날은 특별히 지역에서까지 올라온 KBS 연봉계약직노동자들의 집중집회이기에 그 의미를 더 했다. 기간제사원협회와 KBS 노동조합, 서울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등이 주최한 이날 결의대회에는 협회원들과 이들을 지지하고자 모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공공노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사회진보연대 등 130명이 함께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KBS가 연대단위의 집회 참여를 불허하는 바람에 KBS 앞 마당엔 기간제사원협회원, 도로 위엔 연대단위가 앉아 집회를 진행해야 했다.

KBS는 지난달 6월 30일 21명의 KBS 연봉계약직노동자들을 해고했고, 오는 7월 말에는 30명 정도가 해고 될 예정이다. 여기에 자회사로 전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해고를 가할 예정이라 100명에 이르는 사람이 추가로 더 해고될 상황에 놓여있다. 인재개발팀에서 일하다 지난 16일 해고된 한 사원은 "해지되던 날 회사는 계약해지통보서와 함께 도급회사전적동의서를 내밀었다. 회사는 어디로 이관할지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아웃소싱은 용역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를 자회사로 넘기기 위해 힘없는 우리를 현혹하려는 것"이라며 "이대로 자회사에 갈 경우 우리는 같은 고통을 또 겪어야 한다"고 한탄했다. 그는 "국민의 방송 KBS가 비정규직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신념을 가지고 일한 KBS에서 일할 권리를 찾자"며 결의를 모았다.
  
기간제사원협회는 이날 결의문을 내어 "해고를 협박수단으로 삼아 진행하고 있는 전적 강요를 즉시 중지하라. 원치 않는 업무 이관이나 전적 강요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우리보다 경영환경이 열악한 신문사나 민간 상업 방송사도 기간제 사원의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경영진은 부당하게 해고된 동료들을 즉각 원직에 복직시켜라. 해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욱 거센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KBS 기간제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세워 8월 초와 9월 초에 예정된 자회사 이관에 맞서 더 힘찬 투쟁을 전개 할 것이다.
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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