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지하철공사의 무대포식 교섭회피와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대구지하철노조는 다시 순환파업과 현장조직화사업에 매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현장의 또 다른 얼굴인 여성용역노동자들의 투쟁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무려 8명의 대구지하철청소용역노동자가 정리해고 되었다. 매월 청소물량에 따라-예정된 청소물량을 어느 정도 완수했는지의 여부에 따라-도급비가 지급된다. 이것이 바로 기성률에 따른 정산제이다. 문제는 도급계약 낙찰률에 의해 계약금이 20-30% 삭감되며, 전동차의 경우는 여기에 매월 기성률 월 5-10%가 더 깎이게 된다. 구조적으로 저임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올해 대구지하철 전동차 청소를 맡고있는 유일개발의 경우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의 장기 파업과 내장재 교체로 인한 전동차 운행 축소로 기성률에 따라 40% 가까이 도급비가 감액되자 월 1,000여 만원이 손해가 난다며 최저임금 인상은커녕 노동자 8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나섰다.
여성·간접·시설노동자들의 최저임금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어렵사리 투쟁으로 쟁취한 최저임금인상분을 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8명의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또한, 용역업체는 대구지하철공사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로 고소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대구지하철청소용역노동조합은 해고철회를 위하여 공정거래위원회 앞 집회와 대구지하철공사의 점거농성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전국적으로 알려내기 위하여 전국상경집회 등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의 투쟁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였지만 간접·여성·공공사업장의 2중 3중의 고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구지하철여성용역노동자들의 투쟁은 작지만 강한 발걸음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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