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HOME | 운영자에게 | 소개 | 사이트맵
철폐연대회원가입 | 비밀번호분실 
검색


빈곤층 우롱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규탄한다.

:: 2005-06-30   조회: 1882

성명서>   빈곤층 우롱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규탄한다.

올 9월부터 내년 말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이 시급 3,100원으로 정해졌다. 월급 70만600원(주44시간 기준)인 이번 최저임금 결정액은 수 백 만 저임금 노동자를 우롱하는 수준이다. 이번 결정액은 통계청 3인가구 실태생계비의 29.2%에 그치는 것으로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은 커녕 기본적인 생존을 보장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에도 수 백명의 저임금 노동자들이 논현동 최저임금위원회 앞에 모였다. 지하철, 대학, 아파트를 청소하는 용역노동자, 시급이 최저임금보다 10원 높을 뿐이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 생활이 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왜 그 자리에 모였겠는가. 최저임금위원회 앞에 모인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면 이런 결정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과일 한 번 제대로 못사먹고 일해도 맨날 이모양이다’ ‘ 자식 결혼 비용이라도 보탰으면 좋겠다’, ‘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다보니 약값만 더 들더라’ 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규가 최저임금위원회에는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의 공정하고 유리한 임금을 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즉, 재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한계·저임업종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고려하여 '줄 수 있는 만큼'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고용형태나 연령, 성별에 따른 차별없이 공정하고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돼야 한다. 노동자가 고용주에 대해 공정하고 유리한 위치에 있기 힘든 사회구조에서 '공정하고 유리한 임금'은 최소한 전체노동자 평균임금 수준이어야 한다. 그러나 평균임금의 37.9%라는 최저임금은(2004년 기준) 인권의 심각한 박탈을 의미한다.

기본적인 생존을 보장한다는 최저임금제의 목적은 유명무실해진지 오래이다. 강남 한복판에 서있는 최저임금위원회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빈곤층에게 전혀 희망이 되고 있지 못하다.  

이번 결정과정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되는 것은 최저임금 결정방식과 결정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더 이상 공익위원의 흥정과 선심에 저임금 노동자의 생존을 맡길 수 없다. 2003년에 이어 노동자위원들이 사퇴하게 만든 것은 최저임금위원회의 기만적인 결정구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최저임금 결정방식과 결정기준을 근본적으로 바꿔서 최저임금위원회를 해체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05.6.30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 [자료] [이슈페이퍼] 최저임금 결정추이를 통해 살펴본 최저임금제도의 문제점 2014/07/28
  :: [주장] 최저임금, 결정기준과 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2014/07/17
  :: [주장] 최저임금 현실화와 제대로 된 결정을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2014/05/14
  :: [주장] <입장서> 최저임금 제도개선도 대중투쟁으로만 가능하다! 2012/07/08
  :: [주장] 최저임금 투쟁, 이제는 변해야 한다! 2010/07/15
  :: [주장] 최저임금현실화, 생활임금쟁취! 서울실천단 활동이 시작됐다! 2010/06/22
  :: [자료] [발제] 반빈곤투쟁으로서 최저임금 투쟁 2010/05/22
  :: [주장] 저임금 노동자 가계부 조사 결과(민주노총 3. 11) 2010/03/24
  :: [주장] 저임금 * 불안정노동자를 무한 확산하는 최저임금법 개악은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 2008/12/01
  :: [주장] 2007년 최저임금 투쟁 평가와 이후 투쟁 제안 2007/07/12
  :: [주장] 신자유주의 빈곤화에 맞선 저임금 노동자들의 투쟁! 2007/06/19
  :: [자료] 최저임금투쟁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 2005/08/31
  :: [자료] 04년 충남지역 최저임금 실태조사 결과 2005/06/08
  :: [자료] 민주노동당 최저임금 관련 정책자 2005/05/31
  :: [자료] 최저임금 최저생계비 공동투쟁이 필요한 이유 2004/07/17
  :: [주장] <성명> 2004년 최저임금투쟁, 무능과 무책임으로 변명할 수 없다. 2004/06/29
  :: [자료] 최저임금 최저생계비현실화 공동투쟁단 자료집 2004/06/21
  :: [자료] 펌> 도심의 막장서 18시간 근무 허리휜 최저생활 2004/05/27
  :: [자료] "제발 일한만큼만이라도 월급주세요" 2004/04/02
  :: [소식] 최저임금 위반 단속 지지부진 2003/11/27
  :: [이슈] 취약근로자 보호한다더니 저임금 노동자 다 죽이려는가? - 최저임금제 개악 시도를 규탄한다 2003/10/07
  :: [자료] 9/25 최저임금토론회 최임위노동연구원 발제문 2003/09/30
  :: [수요집회] 성수동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와 함께 한 135차 수요집회 2003/07/18
  :: [수요집회] 성수동 저임금 노동자와 함께 한 제 134차 수요집회 2003/07/09
  :: [자료] [펌] 최저임금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2003/06/29
  :: [주장]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의 중립성, 제도개선으로 보장해야 2003/04/28
  :: [소식] 조달청이 최저임금법 위반의 주범이다 2002/12/12
  :: [질라라비] 김대중 정부는 더 이상 가난한 민중들을 기만하지 말라! 2002/11/16
  :: [질라라비] 왜! 최저임금 현실화 투쟁인가? 2002/11/16
  :: [소식] 최저임금 위반사업장 감시단 발족 2002/10/30
  :: [자료] [펌]경기수원 최저임금실태조사 자료 2002/09/25
  :: [질라라비준비호] "[특집]최저임금 현실화 투쟁, 시기집중 투쟁만으로는 부족하다" 2002/08/19
  :: [수요집회] 87차 수요집회 모든 사회구성원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라! 2002/08/06
  :: [주장] 인상률에 집착하지 않는, 최저임금현실화투쟁을 조직하자 2002/07/05
  :: [질라라비준비호] 김대중정부는 더 이상 가난한 자들을 기만하지 말라! 2001/12/15

 

△이전글: 여성들의 행진은 계속된다!-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다음글: 투쟁으로 자신이 노동자임을 증명하는 특수고용 노동자들!

Copyright 1999-2026 Zeroboard / skin by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