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관련 개악안 저지 및 권리보장을 위한 천막 농성 진행
10월 20일(월)부터 10월 26일(일) 오전까지 [비정규직 관련 개악안 저지 및 권리보장을 위한 천막 농성]이 여의도 국회 앞 문화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재능교육교사노조, 골프장 노조,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전국건설운송노조 등 특수고용대책회의 동지들과 방송사 비정규노조, 현대자동차 울산, 아산 사내하청노조 및 전북일반노조 등 전국의 비정규직 동지들이 결의를 모아나간 투쟁이었다.
초기에는 특수고용노동자의 근기법적용과 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특수고용 대책회의의 발의로 준비되었던 것이나,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파견업종의 전면적 확대와 기간제 노동의 사용기간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 10월중 제출될 예정임을 고려하여 전국의 비정규노조들이 함께 힘을 합하기로 결의하였다. 정부의 비정규 개악안을 기필코 막아내야겠다는 결의로 1026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와 119전국노동자대회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자임하고자 했다.
공원관리소의 천막침탈을 막아내고 농성장을 굳건히 사수한 농성단은 여의도일대의 아침선전전, 지속적인 지하철 선전전 등을 통해 비정규개악안 저지의 의미를 알려나갔다. 뿐만 아니라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탄압 규탄투쟁, 재능, 대교 등 학습지자본을 향한 부당해고 철회 단체교섭쟁취투쟁, 삼성해복투 연대투쟁, 파병반대 투쟁 등에 적극 결합하면서 농성단의 문제의식을 알려나갔다.
이번 농성은 비정규주체들간의 공동투쟁의 문제의식을 독자적인 힘으로 실질화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개별 사안을 넘어선 공동의 정치적 요구를 내걸고 비정규노동자 독자의 힘으로 천막농성이라는 수위의 투쟁을 조직하고 사수한 것은 비정규운동의 또 하나의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농성단이 대부분 특수고용노조로 국한되었던 점,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했던 점, 민주노조 운동에 미친 실질적 영향력 등의 문제는 이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번 농성투쟁이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는 비정규주체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었다면, 이제 노동탄압분쇄투쟁과 비정규직철폐 투쟁이 하나의 투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조직하고 투쟁하는 것은 비정규 주체들의 투쟁 의지를 받아 앉은 우리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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