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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9|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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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2|11|2005
32호를 내며

:: 2007-05-22   조회: 2855

여의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한쪽에서는 '우리 쌀을 지켜야 한다'는 농민들의 절규가 들리고, 또 한 쪽에서는 밥을 굶어가며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정하고 자활지원법을 제정하여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는 동지들도 있습니다. 이 동지들은 강제철거를 자행하는 행정대집행법 개악을 저지하자고도 이야기합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장애인 동지들의 투쟁도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사내하청 노동자드로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농성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들의 한겨울은 그렇게 여의도의 찬 바람 속에 다시 시작됩니다.

정권과 자본은 민중들의 삶을 그렇게 구렁텅이로 내몰고, 국회는 그렇게 오만하게 버티고 서서 생존권을 외치는 이드르이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습니다. 언제쯤 우리는 추운 겨울, 국회를 향한 이 처절한 투쟁을 그만 할 수 있을 까요.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본과 정권이 한 몸이 되어서 벌이는 신자유주의의 칼날이 멈추지 않는 이상 이 중에서 한 가지 요구가 관철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또다시 새로운 방식으로 민중들의 삶은 왜곡되고 힘들어질 것임을. 그렇기 때문에 국회 앞 농성대오의 요구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신자유주의를 분쇄하고 민중들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한 큰 힘으로 모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국회 앞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노동법 개악이 다시 시도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양산법' 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지 못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도 전진할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이 흔들리면 현장활동가들이 현장을 조직해야 하고, 만약 현장을 조직하기 어렵다면 자기 한 몸이라도 노동법 개악 저지에 바쳐야 할 때 입니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무기한 단식농성,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의 순회투쟁에 이어, 무수히 많은 노동자들이 여의도로 집결하고 정말로 힘찬 투쟁을 만들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위원회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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