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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8|03|2007
48호를 내며

:: 2007-04-10   조회: 3098



노동법 개악의 효과가 벌써부터 여러 곳에 미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걸려오는 상담 전화 하나하나에는 노동자들의 울분이 스며들어있습니다. 한 직장에서 7년 넘게 일했는데 이제는 정규직화 할 수 없으니 나가라고 해서 억울하다는 여성노동자, 신문에서는 정규직화한다고 떠드는데 계약해지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은행권 노동자, 그리고 경비노동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노동자들이 노동법 개악 이후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무기력했습니다. 쉽게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원래 개악안이 그런 것이었노라고, 그래서 저지하려고 노력했노라고, 그런데 힘이 없어서 이렇게 되었노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싸워보자’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법 재개정을 선언했으나 시행령 개입 운운하고, 아무도 앞서 나가 투쟁을 만들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기력을 뚫고 이제 투쟁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 특집은 ‘노동법 개악 폐기투쟁을 다시 시작하자!’입니다. 단지 선언만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투쟁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아직 밤은 깊고 우리의 힘은 미약하지만 ‘앞서서 나가니 산 자들은 따르리라’ 믿고 있습니다.

                                                                                                                     2007년 3월 25일
철폐연대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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