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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출처 금속노조 기아자동치 비정규직 지회 홈페이지 |
기아원청은 폭력탄압 중단하고 즉각 교섭에 나서라!!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투쟁에 대한 용역깡패 투입에 부쳐
지난 9월 28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다시 한번 기아원청이 파업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탄압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8일은 금속노조 기아비정규지회의 주야간 6시간 파업이 있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시작된 주간조 파업이 끝나고 야간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밤 11시에 용역깡패 수백명이 파업대오를 침탈했다. 기아 원청의 사주를 받은 용역깡패들은 공장 안 생산라인까지 치고 들어와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나사와 쇠파이프를 던지고 공장 기물을 파손하는 집단난동을 부렸다. 주간조 파업에서도 수백명이 위력시위를 하더니 급기야 폭력침탈을 감행한 것이다. 지난 9월 15일에 이은 기아 원청의 폭력적인 파업탄압에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 동안 기아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동일한 노동을 하면서도 고용과 임금, 노동조건에서 심한 차별을 받아왔다. 다른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그렇듯이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중간착취와 인간적인 모멸감, 일상적인 차별 속에서 신음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현장투쟁단을 구성하여 이러한 현실을 바꾸어내고자 투쟁해 왔고 그 성과는 지난 6월의 금속노조 기아 비정규직 지회의 건설로 나타났다. 드디어 당당하게 인간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지회를 건설한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즉각적으로 기아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 기아 원청을 상대로 한 임단협 요구안을 만들고 기아 원청과 하청업체들에게 교섭을 요구했다. 노동조합으로서의 기본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10여 차례의 교섭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아 원청은 단 한번도 교섭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 대한 모든 권한을 쥐고 있으며 정규직을 고용할 자리에 비정규직을 고용한, 비정규직의 실질 사용자인 기아 원청 자본의 악랄함이 확인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비정규직 지회는 지난 8월 26일 금속연맹 정치총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파업 투쟁을 전개해왔고 위력적인 투쟁으로 생산라인을 세우는 성과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5일에 조합원들이 지키고 있는 공장 입구를 기아 원청의 관리자들이 차량을 몰고 돌진하여 침탈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에 다시 일어난 용역깡패의 현장난동은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비정규직 지회의 파업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기아 원청의 도발일 뿐이다. 지난 15일의 폭력침탈과 고소고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서도 비정규직 지회의 파업이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시 폭력도발을 자행한 것이다. 그리고 기아원청의 계속되는 탄압이, 횡행하고 있는 비정규노조에 대한 자본의 전국적, 조직적 탄압의 연장선상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비정규노조가 비정규직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자본의 구조조정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은 천인공노할 살인탄압을 자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쟁은 결코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기아 원청은 폭력탄압 즉각 중단하고 비정규직 지회의 교섭요구에 성실히 응해 요구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기아 원청의 폭력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15일, 28일의 폭력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
-기아 원청은 즉각적으로 비정규직 지회와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
-사내하청 공동투쟁으로 비정규노조 탄압 박살내고 원청 사용자성 쟁취하자!
2005년 9월 30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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