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코 사내하청 지회 노동자들의 투쟁
도루코는 칼을 만드는 공장이다. 도루코 원주 문막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현장 관리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정규직이다. 도로코 노동자들은 원래 정규직이었지만 IMF사태 이후 사내 하도급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한 것이다. 지난 2000년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있었는데 당시 노조위원장이 노조를 해체한 후 이곳 공장 하청업체 사장으로 들어와서 지금은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한 달에 350시간을 넘게 일을 해도 150만원이 안 되었다. 제품 하나마다 단가를 매겨서 생산하는 만큼 돈을 주는 도급제 형태로 임금을 지급하는데 월급이 150만원이 넘어가면 제품 하나당 단가를 깎아서 월급이 150만원이 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도급제 임금이라는 이유로 연월차 수당도 한 번 받아보지 못했고, 위험한 작업환경인데도 안전화 한 켤레 지급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2007년 10월 14일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노동조합 인정과 안전화 지급, 연월차 수당과 퇴직금 지급, 일방적 도급제 폐지가 주요 요구였다. 하지만 도루코 자본은 노조와 교섭을 거부한 채 10월29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11월 11일 현장 기계를 반출했다. 15차례 교섭에서 원청은 자신이 사용자가 아니라면서 교섭에 응하지 않았고, 하청업체는 8차례 교섭에 나왔으나 모두 형식적인 대답 뿐이었다.
도루코비정규지회는 11월 27일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한편 사내 체력단련실에서 항의농성을 시작했다. 그러자 부분파업 20일째인 지난 17일부터 사측은 노조를 깨기 위한 전면적 탄압을 시작했다. 17일 오전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정문을 봉쇄하고 사내 농성장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다음날에는 지회장을 비롯한 8명 노조 간부들을 해고했다.
그리고 12월 말에는 직장폐쇄를 하면서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원청사는 사내하청 조합원들을 상대로 3억 8천만원의 손배 가압류를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내하청 지회 노동자들은 정문 앞에서 천막 농성을 계속하면서 사측의 침탈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도급제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자본에 맞서 힘을 낸 도루코 하청 지회 조합원들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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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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