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경비대는 ‘깡패집단’인가?
회사의 도발, 날이 갈수록 더해가
어제 18일 저녁 6시, 현대중공업 전하문(4.5도크) 앞에서 2차 규탄대회를 가졌다. 현재 하청노조와 지역에서 꾸려진 대책위(고 박일수 열사 분신투쟁대책휘)에서는 매일 저녁 중공업 각 문 앞에서 집회를 가져가고 있다.
투쟁 분위기가 매일 높아지고 있자 현대중공업 원청의 막가파식 폭력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비대는 하루가 지날수록 더 강도 높은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어제 집회에서 보여진 경비대의 집단적 폭력은 상식의 수준을 넘어섰다. 전하문 앞에서 집회대오와 경비대의 마찰이 붙자 싸움은 격렬한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당시 참가했던 사람들의 여러 증언에 의하면 경비대들이 술을 먹고 나온 상태였다고 한다. 경비대들은 각목을 들고 나오려 하기도 했고, 대오를 향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집회대오도 강력히 저항했다. 전하문 안 쪽으로 대오가 들어가려 하자, 경비대들은 철문을 닫아버리고 문 안에 남아있던 동지들에게 집단구타를 가했다.
그 중 효성해복투 박금순 여성 동지의 부상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거의 실신 상태까지 이르자 경비대들은 그 여성 동지를 몰래 정문으로 빼돌려 응급실로 후송했다. 경비대가 던진 벽돌에 맞아 머리가 깨지기도 하고, 어떤 노동자는 집단구타로 온 몸의 타박상을 입었고 그 외 손가락 등 골절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다수 있었다.
울산과 타 지역에서 연대하러온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 경비대는 “깡패집단”이 아닌가 혀를 내두르며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 “깡패집단”의 뒤에 우두머리로 있는 현대중공업 원청이 왜 점점 더 폭악적으로 나오는지를 알고 있다. 원청은 어떻게든 현재 형성되고 있는 투쟁기운이 현장 안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원청은 빠르게 현재 투쟁의 불길을 진압하지 않으면 이제 하청노동자들의 존재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절하게 얻어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투쟁의 발걸음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투쟁은 점차 확산되고 있고 이 기운은 이제 현장 안에서 타오르려 한다. 현대중공업 원청은 각오하라!!
만든곳: 울산노동미디어센터 (http://www.cj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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