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 분신 8일째인 21일,
집중집회 이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는 투쟁거점으로서 현대중공업 정문 앞 천막농성에 돌입하였다.
현대중공업은 열사의 죽음을 외부인이므로 자신들과 상관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아니, 더 나아가 울산시내의 집집마다, 고공농성투쟁을 진행했던 하청노조의 한 동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의 병실마다, 출근하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에게, 관리자와 여직원들을 동원하여 열사의 죽음을 왜곡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심지어는 얼토당토 않게 살인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으며, 인터기업 사장을 시켜 열사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들과 상관이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매일 직영노동자들을 면담하여 의심되는 사람은 없느냐, 찍어봐라 라면서 뭐든 하면 징계처분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현장에서의 감시와 통제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집회때마다 집회대오보다 더 많은 구사대를 동원하여 안전모를 씌우고 쇠파이프를 들려 “전투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까지 발악을 하는가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고싶다!“ 고 외치며 산화해간 열사의 분신에도, 하청노조의 세 동지의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도 현장은 사측의 극렬한 탄압에 숨죽이고만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현장은 분명히 술렁이고 있다.
비록 잠깐으로 끝났지만 인터기업의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작업거부를 시도하였고, 아직은 서로서로 내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집회에 나오고 조문을 오는 동지들도 있다.
직접 오지는 못하지만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거냐고 물어오는 동지들도 있다.
조금씩 조금씩 모이고 있다.
바로 자신의 문제임을 알고 있다.
하청이라는 부당한 노동착취의 굴레를 끊어내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떨쳐 일어나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하청노동자가 투쟁의 주체가 되어 열사의 한을 풀고 현대중공업의 무쟁의 10년 오욕의 역사를 씻어,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작고 힘겨운 한걸음 한걸음이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하청노동자들이 힘을 모아내고 투쟁할 수 있도록,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의 노동자들이 강고한 연대로써 이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자!
투쟁계획
<울산>
매일 아침 6:50 출투 / 매일 오후 6:00 집회 / 토요일 집중집회
비정규직 철페! 노동탄압 분쇄! 고 박일수열사 정신계승 투쟁결의대회
■ 일시 : 2004년 2월 23일(월) 18:00
■ 장소 : 남목 미포복지회관(정몽준 사무국 앞)
■ 일시 : 2004년 2월 24일(화) 18:00
■ 장소 : 동울산시장
■ 일시 : 2004년 2월 25일(수) 18:00
■ 장소 : 전하문 앞
■ 일시 : 2004년 2월 26일(목) 18:00
■ 장소 : 일산해수욕장
■ 일시 : 2004년 2월 27일(금) 18:00
■ 장소 : 중전기 일산문 앞
■ 일시 : 2004년 2월 28일(토) 15:00
■ 장소 : 미정
■ 2004년 2월 29일(일)
지역 아파트,주택가,백화점, 선전전
문의>노조사무실 052-236-1857
<서울>
박일수열사 정신 계승! 비정규직 철폐! 현대중공업 규탄 집회
시간: 2월 24일(화) 오후 2시
장소: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 ( 3호선 안국역 3번출구 현대본사 맞은 편)
주최: 전국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
박일수열사정신계승! 현중규탄을 위한 릴레이 1인시위
시간: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장소: 계동 현대본사 앞
문의: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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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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